임신 후반기로 들어서는 27주차.
많은 산모들이 이 시기에 배뭉침(자궁수축), 복통, 허리 통증 등을 경험합니다. 저희 아내도 이번 주에 갑작스러운 배 통증이 찾아와 결국 119 구급차를 타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저희가 겪은 상황과 원인, 그리고 임신부에게 갑작스러운 배 통증이 올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임신 27주차 배 통증, 왜 생길까?
임신 후기의 복통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브랙스턴 힉스 수축 (가짜 진통)
- 임신 중반 이후 나타나는 불규칙적인 자궁 수축
- 몇 분~몇 시간 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음
2. 조산 징후
- 규칙적인 통증, 간격이 점점 짧아짐
- 출혈, 양수 누출과 동반될 수 있음
- 이 경우 즉시 병원 내원 필요
3. 소화기 관련 통증
- 장 운동 저하, 변비, 소화불량 등으로 인한 복통
- 하지만 산모는 일반 복통과 조산 진통을 구분하기 어려움
4. 자궁·태반 관련 문제
- 태반 조기 박리, 전치 태반 등도 갑작스러운 통증 원인
- 이 경우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할 수 있어 응급 대응 필요
실제 상황: 27주차,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119 이송
저희 아내는 평소 건강하게 지내던 중, 어느 날 저녁 갑작스럽게 복부 전체를 조이는 강한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짧게 지나가는 수준이 아니라 10분 이상 지속되었고, 걷지 못할 정도로 결국 지하철 역무원 실에 누웠습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요. 짧은 순간이지만 정말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순간 "조산 징후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119에 신고했고, 구급차를 타고 가까운 산부인과 응급실로 이동했습니다.
응급실에서 확인한 결과
- 다행히 태아 심장박동은 정상
- 자궁수축은 있었지만 조산으로 이어지는 상태는 아님
- 의사 선생님께서는 안정 취하고, 수분 섭취 및 스트레스 최소화를 당부
- 자궁경부 길이 모든게 정상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희 부부 모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이도 괜찮고 산모 상태도 괜찮았으나, 이유 없는 통증이 가장 문제였습니다.
통증이 출산 때 까지 간헐적으로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임신 27주차, 갑작스러운 배 통증 대처법
임신부가 배 통증을 느낄 때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행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지켜봐도 되는 경우
- 짧고 불규칙한 통증 (브랙스턴 힉스)
- 자세 변경, 휴식 시 사라지는 통증
❗ 즉시 병원·119로 가야 하는 경우
- 규칙적이고 점점 강해지는 통증
- 출혈, 양수 터짐(물 같은 분비물) 동반
- 통증이 길게 이어지고 점점 심해지는 경우
- 태아 움직임이 현저히 줄어든 경우
결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으로”
이번 일을 통해 배운 것은 단 하나였습니다.
👉 “임신 중에는 작은 통증도 결코 가볍게 넘기면 안 된다”
119 구급차를 이용하였고, 구급 대원들께서 너무나 감사히도 빠르게 이동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27주차는 아직 출산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조산 위험도 있는 시기입니다.
산모와 아기의 안전을 위해서는 주저하지 말고 119 또는 응급실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